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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우리는 다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렌터카]2022년 한국소설작가상 수상작가 윤혜령. 결핍과불만. 삶과 가족에 대한 성찰. 지배하려 남편과 순순히 굴복하지 않는 아내
Duration:58:22
Viewed:96,690
Published:26-08-2021
Source:Youtube

#신간소설 #현대단편소설 # 윤혜령작가 신간소설/우리는 다시 가족이 될 수 있을까?/2022년 한국소설작가상 수상작가 윤혜령.결핍과불만.삶과 가족에 대한 성찰.지배하려는 남편과 순순히 굴복하지않는 아내. [렌터카]2021년7월발행.[가족을 빌려드립니다]중에서. * 제 목 : 렌터카 [가족을 빌려 드립니다] 중에서 * 지은이 : 윤 혜 령 * 발 행 : (주) 나남 / 2021년 7월15일 * 도서구매링크 https://link.coupang.com/a/XSXlJ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 받습니다.) * 낭독문의 e_mail : kingcap707@naver.com * 배경음악출처 저작물명 : Fall * 저작자명 : 서지현 출 처 : https://gongu.copyright.or.kr/gongu/wrt/wrt/view.do wrtSn=13073859&menuNo=200020 저작물명 : Cloud * 저작자명 : 유민규 출 처 : https://gongu.copyright.or.kr/gongu/wrt/wrt/view.do?wrtSn=13073873&menuNo=200020 "하늘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바다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새떼들이 고기떼처럼 헤엄치고 있잖아요" 아들이 말했다. 결정적인 선택은 엄청난 사건이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의외로 사소한 것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미숙은 한쪽 손을 들어 햇빛을 가렸다. 차 안에는 빛의 결을 따라 먼지들이 떠다니고 먼지보다, 더 많은 불신과 빈정거림이 부유물처럼 둥둥 떠다녔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오만과 편견이 상대의 말을 들을 필요 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신뢰가 사라지면서 귀마저 닫혀 버렸다.. 닫혀 버리고 서야 무엇을 제대로 들을 수 있겠는가. 서로에게 나눌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들. 두 사람은 그렇게 행동했다.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상처를 주면서. 누구의 탓으로 돌리며 누구를 단죄할 수 있겠는가. '애초에 틀을 잡아야 해!' 안방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꽂혔다. 그 말은 끈질기게 달라 붙어 이후의 말들을 무력화했다. 때때로 새가 울고 바람이 불고 꽃이 피는 날에도, 빛은 뚜렷해지고 색은 따스해지는 시간에도, 여전히 기억은 그 문 앞에서 누런 물을 게워냈다. 그 기억 또한 어느 정도 왜곡되고 윤색되었을지도 모른다. 시간과 함께 사실과는 다른 감정을 눈덩이처럼 굴렸을지도. 그리고 그대로 저장되었을지도. 기억이란 앞서 입력된 것과 부정적인 것을 더 오래 간직하는 버릇이 있다. 뿐만 아니라 기억하는 사람에 따라 제각각일 때가 있다. 그 안 방의 사람들은 입을 닫고 말았다. 과거는 흘러갔으니까. 한쪽에 가혹하면 또 다른 쪽엔 관대하기 마련. 누가 누구에게 인내를 독려하고 부당한 헌신을 요구할 자격이 있는가. 누가 누구의 무례를 허용해야 한단 말인가. 작 가 : 윤 혜 령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울산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2002년 「습렴」으로 방송대 문학상, 2005년 「망혼제」로 [한국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해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가족 공동체의 좌절과 극복에 관한 문제를 소설로 쓰고 있다. 「일기예보」로 2012년 아시아황금사자문학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줄을 긋다」는 2017년 현진건문학상 추천작에 선정되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이다. 2018년 작품집 『꽃돌』이 2019년 세종도서로 선정되었고, 연작소설집 『가족을 빌려드립니다』를 썼다. 공저서 『2012 한국문제소설선집』, 『제9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이 있다. {출판사 서평} 가족의 해체와 복원을 다룬 연작소설 소설가 윤혜령은 2005년《한국소설》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여 2018년에 출간한 소설집《꽃돌》에서 위태로운 현대인들의 상처와 외로움을 그려내 ‘2019년 세종도서’로 선정되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작소설《가족을 빌려드립니다》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상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이 담긴 11편의 작품이 실렸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가족이라는 가까운 관계에 있음에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외롭게 만든다. 상대방이 처한 상황을 볼 때도 자신의 입장과 관점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표제작〈가족을 빌려드립니다〉의 주인공 ‘나’는 ‘가족은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사이’라고 말한다. 다른 작품 속에서도 시대에 따라 가치관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세대 간의 거리가 멀어지거나 가족 구성원의 이기심이나 욕망, 일탈로 인해 가족 공동체가 붕괴하는 상황이 담겨 있다. 그 밖에도 연인이나 친구 사이 등 인간관계 전반에서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이해 받지 못해 일어나는 외로움, 슬픔과 같은 정서를 담아냈다. 무너진 가족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어떤 형태로 다시 관계를 쌓아야 할까? 가족 구성원 개개인이 자기만의 관점에서 벗어난다면 서로를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작가는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해서 소설 창작을 통해 내밀한 가족 내 갈등을 정면으로 다루며 상처 받은 인간성을 회복할 길을 찾는다. 섬세한 관찰력과 심리 묘사로 재구성한 가족 스토리 각자의 관점에서만 생각하느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해체된 가족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갈등의 양상을 깊이 있게 파악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전작《꽃돌》에서 일상적 소재를 비범한 시선으로 관찰하는 힘을 보여준 윤혜령 작가는 이번 연작소설에서도 여전히 날카로운 감각을 보여 주었다. 섬세한 관찰력으로 미세한 심리를 포착하고 묘사함으로써 우리 주변을 살아가고 있을 법한 인물들 각자의 입장이 부딪치며 갈등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가족대여업자에게 자신의 아들 역할을 해달라고 의뢰했으면서도 뻔히 보이는 결핍을 숨기고자 이상적인 가족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허세를 부리기도 하고(〈가족을 빌려드립니다〉), 상대방이 잘못한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일어난 일을 받아들일 수도 잊을 수도 없어서 무작정 외면하기도 하고(〈사소한, 그러나 아주 사소하지 않은〉), 상대를 걱정하는 듯 행동했지만 결국 스스로의 안위를 우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침묵의 저쪽〉). 이렇듯 복합적인 심리를 구체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인물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타인의 시선에서 보이는 모습’ 사이의 간극이 드러난다. 작가는 여러 인물의 시점을 오가며 변주한 일련의 연작소설들에서 우리 시대 어디에나 있을 법한 가족 스토리를 입체적으로 펼쳐 보였다. 우리는 다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타인은 원래 이해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 그것이 인간의 슬픔이다. 그리고 가족은 인간관계의 시작점이다. 가장 가까운 타인인 그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가족을 빌려드립니다》에서는 갈등 끝에 가족 공동체가 무너지고 관계가 끊어지는 모습이 여러 양상으로 변주 되며 그려진다. 시점을 바꾸어가며 서로의 관점이 얼마나 다른지 드러날수록 그 거리를 좁히기 어려울 거라는 좌절감이 커진다. 차라리 서로를 떠나는 것이 정답인 듯 보이는 관계도 등장한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관계에 대해 무척 회의적이었던〈가족을 빌려드립니다〉의 주인공 ‘나’는 다른 사람들의 가족 역할을 하면서 자신의 가족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작가는 ‘나’의 가족이 복원될 여지를 남겼다. 다른 작품의 인물들도 자신의 관점에서만 상대를 바라본 것을 후회하고, 비록 실패하더라도 상대를 이해하고자 시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연작소설은 무너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가족 공동체 안의 개인들이 어떻게 자기만의 관점에서 벗어나서 서로 간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독자들은 작품을 따라가며 생의 본질적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도서구매 바로가기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352429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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