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번 돈이니까 우리도 써야할거 아냐… 언제까지 애들한테 퍼줄래?”
“그래도… 애들이 잘 살아야 나중에 우리가 늙어도 봉양해줄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돈 아까워하지 말고 도와줘요.”
“누가 누굴 봉양해준다는거야? 요즘이 그런세상인줄 알어?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챙겨야지.”
“당신은 가끔 보면 너무 이성만 따지는 것 같아서 서운해요. 나도 이렇게 서운한데 애들이라고 안그러겠어요?”
“서운할게 뭐있어. 이제 당신도 애들한테 좀 신경 끄고 살어. 애들한테 물려줄만큼 물려줬잖아. 우리 돈은 우리둘이 죽을때까지 쓰면서 나머지 인생 즐기며 살면 안되겠어? 어차피 쓰고 남은건 우리 죽으면 다 애들한테 알아서 갈텐데… 우리 인생도 인생이잖아.”
“내 인생은 내 자식들이에요.”